답답한 느낌 때문에 커널형 이어폰을 좋아하지 않고 노이즈 캔슬링같은 기능도 관심이 없는 제 취향이 딱맞는 제품을 소니에서 출시하였습니다. 소니다운 디자인 - 독특한 매력은 있지만 그 만큼 불편한 점도 있는 - 을 가지고 있는 ‘링크버즈’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이 제품은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그 때문에 착용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저의 경우 처음 구매해 착용을 해보면서 자유낙하(?)를 두번 경험하였습니다. 착용방식도 다른 이어폰과 다르고 거기에 둥글고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링크버즈’를 구매하실 분들은 처음에는 좀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이어폰을 귀에 고정시키는 부품을 약간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링크버즈’는 주변 소리를 전혀 차단하지 않는 완전 오픈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유닛이 도넛형이라 음질에서는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디자인을 고려한다면 무난한 수준이라 생각하나 역시 저음이 약해 강한 저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음악이 아닌 통화 음질의 경우 미디어들의 리뷰와는 다른 의견입니다. ‘링크버즈’의 통화 음질에 대해서는 괜찮다라는 평들이 많은데 저의 경험으로는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그나마 양쪽을 모두 연결하고 사용하면 좀 나으나 한쪽만 연결하고 통화를 하면 굉장히 연결이 불안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폰이 국내 정식 유통이 되지 않은 픽셀 6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컸지만 어쨌든 제 경험상으로는 통화용으로 좋은 이어폰은 아닙니다.
애플의 무선 이어팟이 히트한 이후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기에 선택지가 많은 것이 무선 이어폰 시장입니다. ‘링크버즈’의 경우 추천 사용자층은 저처럼 커널형을 좋아하지 않고 외부에서 음악을 들을때 주변 소리도 자연스럽게 들리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외의 분들이라면 착용 방식이 특이하고 음질에서도 큰 장점이 있지 않은 이 제품을 굳이 구매하실 이유는 없다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