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인 구글이 ‘클라우드 게이밍 크롬북’ 제품들을 발표하였습니다. 각 제품의 제조사 및 제품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 제품 모두 600달러 중후반의 비슷한 가격을 가지고 있고 사양도 레노버가 인텔 i3을 사용하고 있지만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나, 사양을 보면서 의문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이게 왜 게이밍?’
게이밍 제품군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특징은 120Hz 화면과 RGB 키보드(에이수스 제품은 제외)정도 뿐입니다. 로컬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것이 아닌 클라우드 게임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들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는 하나 기존 크롬북들과의 차별화 요소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제품들이 지원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Xbox Cloud Gaming,NVIDIA GeForce NOW,Amazon Luna 입니다. 발표문에서는 크롬북의 Everything 버튼의 검색 기능을 통해 바로 클라우드 게임을 찾아 실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적어도 제가 사용하는 HP Chromebook X2 11에서는 그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게이밍 크롬북에서만 지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국가 제한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게이밍 크롬북과 함께 크롬북 인증을 받은 게임 악세사리들도 같이 발표하였고 NVIDIA GeForce NOW와 Amazon Luna의 3개월 이용권도 함께 제공하는 등 제법 신경을 쓴 느낌이기는 하나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클라우드 게이밍에서 전용 노트북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에 이번 게이밍 크롬북 제품들이 큰 관심을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교육용이라는 제한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크롬북이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정도로 이번 발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 한가지는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태디아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얼마 있지 않아 클라우드 게이밍 크롬북을 발표하였다라는 것입니다. 뭔가 좀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