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가 '레이저콘 2022'를 통해 휴대용 안드로이드 게임기인 '레이저 엣지'를 공개했습니다. 레이저 폰 2 이후 모바일 기기를 만들지 않았던 레이저가 시장에 돌아왔습니다. ‘레이저 엣지’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칩셋 : 퀄컴 스냅드래곤 G3x Gen 1
- 화면 : 6.8” FHD+ AMOLED 144Hz
- 램 : 8GB
- 스토리지 : 128GB
- 배터리 : 5,000mAh
- 크기 : 260 x 85 x 11mm
- 무게 : 본체 264g, 컨트롤러 결합시 401g
네트워크의 경우 5G를 지원하는 모델이 별도로 있습니다. ‘레이저 엣지’의 특이한 점은 이런 닌텐도 스위치와 비슷한 외형의 다른 휴대용 게임기들과는 달리 스위치처럼 본체와 컨트롤러가 분리된다라는 것입니다. 즉, 이 제품은 6.8인치 태블릿 + 컨트롤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가 고정된 안드로이드 게임기의 경우 컨트롤러로는 할 수 없는 게임을 할때 불편하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폰을 사용했던 유저입장에서는 오랜만에 나온 레이저의 모바일 기기라서 반가우나 이 제품에는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가격 :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모델의 가격이 399달러입니다. 이제는 휴대용 게임기 가격의 표준이 된 스팀 덱의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과 동일합니다. 모바일과 PC라는 다른 시장의 기기이기에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결코 합리적이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든 가격입니다.
2. 스마트폰 + 컨트롤러 : 요즘은 대부분 6인치를 넘는 화면 크기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10만원 정도면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안드로이드 + 컨트롤러’ 조합의 기기를 60만원이나 주고 추가로 살 이유가 있나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레이저 엣지’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컨트롤러가 분리된다라는 점도 좋고요. 그러나, 가격이 좀더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냥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레이저 키시 v2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