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발표되었던 MS의 폴더블 폰인 '서피스 듀오'가 인상적인(?) 가격표와 함께 예약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스펙을 먼저 보면,
- 크기 : 펼친 상태 145.2mm x 186.9mm x 4.8mm, 접은 상태 145.2mm x 93.3mm x 9.9mm
- 무게 : 250g
- 디스플레이 : 5.6인치 AMOLED 1800x1350 화면 2개
- 배터리 : 3577mAh
- 카메라 : 11MP 싱글 카메라
- 무선 네트워크 : 와이파이 5, 블루투스 5.0, LTE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55
- 스토리지와 메모리 : 128GB 또는 256GB 내장 스토리지, 6GB 메모리
접어지는 듀얼 스크린을 제외한다면 평범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부족한 스펙입니다. 싱글 카메라의 화소수도 적고 스냅드래곤 865+를 사용하는 제품이 나오는 시점에서 작년에 나온 855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모리도 6GB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가격은 128GB 스토리지 제품이 1,399달러입니다. 엄청나죠?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MS 개발팀이 유튜브에 올린 제품 컨셉 등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면 최적화는 꽤 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듀얼 스크린을 오가면서 앱을 사용하고 화면 이동을 하는 것에서 스펙상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주어서 제품 발표 후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것이 수긍이 가는 수준입니다.
컨셉이나 가격을 생각한다면 서피스 듀오는 많이 팔릴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멋진 컨셉과 높은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서피스 북과 비슷한 느낌이기도 한데 서피스 북을 좋아하는 저는 MS의 이 새로운 폰도 꽤 맘에 듭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 구매를 하지는 못하겠지만요. 픽셀 5가 발표되면 포스팅을 통해 이야기할 생각이지만 PC 연동과 이런 새로운 컨셉의 제품 발표 등 안드로이드에서 구글이 해야할 일을 MS가 하고 있다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