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유저들의 주요 불만사항 중 하나가 신규 카드 접근성입니다. 기존 CCG들에 비해 출시되는 카드의 숫자는 적은데 이를 출시때 바로 얻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물론, 저처럼 필요한 카드는 그냥 한달동안 토큰 모아 산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별문제가 아니지만 신규 카드를 바로 얻고자 하는 유저나 신규 카드를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유튜버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블스냅 개발팀이 '스포트라이트 보급'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출시합니다.
'스포트라이트 보급'은 간단히 이야기해 기존 콜렉터의 보물을 통해 카드풀에서 랜덤 카드를 얻었던 것을 일주일 동안 정해진 카드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변경한 것입니다. '스포트라이트 보급'에는 이번주에 출시된 신규카드 1장,기존 시리즈 4/5 카드 2장, 랜덤 시리즈 4/5 카드 1장이 들어 있고 컬렉션 레벨(CL) 500 이상에서 콜렉터의 보물 10개 중 1개가 '스포트라이트 보급'이 됩니다. 처음 '스포트라이트 보급'을 열면 4장의 카드 중 하나를 25% 확률로 얻고 그 다음 '스포트라이트 보급'에는 3장 중 하나를 33%로 얻은 형태입니다. 즉, 일주일에 '스포트라이트 보급'을 4개 열면 4장의 카드 모두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스포트라이트 보급' 시스템을 보면 마블스냅 개발팀이 마블스냅의 카드 수집 시스템의 근간은 지키면서 신규 카드 접근성 문제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나름 고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시스템도 ‘꾸준히 하면 카드를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스포트라이트 보급'을 통해 그 난이도를 좀 낮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스템이 적용된 후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아야겠지만 제 생각에는 괜찮은 보안책으로 보입니다. 과연 '스포트라이트 보급'이 마블스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신의 한수가 될지 아니면 마블스냅 유저들을 다시 한번 실망시키는 의미없는 시스템이 될지 지켜볼만한 흥미로운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