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OS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시켜한다는 흥미로운 내용의 기사가 Android Police에 올라왔습니다. 확실히 최근에는 안드로이드보다 크롬OS에 변화를 많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 'Lacros'라고 이야기하는 이 프로젝트는 간단히 말한다면 크롬OS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별도 패키지로 분리해 개별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얻는 이점은 바로 크롬북의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애매한 업데이트 정책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현재 크롬북은 모델별로 OS 업데이트 제공 기간이 정해져 있어 구매 날짜와 상관없이 이 기간이 지난 모델은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최소 4년으로 알고 있으며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픽셀 슬레이트는 2026년까지입니다. Lacros 프로젝트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데 크롬 브라우저가 OS 코어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OS 코어의 업데이트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크롬 브라우저는 다른 OS들처럼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윈도에서 크롬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버전이라면 OS와는 별도로 크롬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Lacros 프로젝트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 실제 적용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나 이 프로젝트가 적용된다면 크롬OS는 초기 모습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OS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크롬OS는 크롬 브라우저를 OS 형태로 확장한 것인데 Lacros 프로젝트에서는 일반적인 리눅스 배포판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OS가 되게 됩니다. 현재 베타 상태인 리눅스 앱 지원기능과 함께 생각한다면 구글은 크롬OS에서 크롬(또는 웹)이라는 족쇄를 부수려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 크롬OS의 리눅스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기에 제가 추측하는 방향이 맞다면 또한번 구글의 삽질에 실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