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의 크롬북인 ‘Chromebook Plus’가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크롬OS를 일반적인 OS로 만들려는 구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할 수 있는 ‘Chromebook Plus’에 대한 발표문을 정리해보겠습니다.
‘Chromebook Plus’의 기본 하드웨어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Intel Core i3 12세대 이상 또는 AMD Ryzen 3 7000 시리즈 이상
- RAM: 8GB 이상
- 저장 공간: 128GB 이상
- 웹캠: 1080p+
- 디스플레이: Full HD IPS 이상
CPU,램,저장공간 모두 기존 크롬북에 비해 2배정도의 사양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기존 크롬북이 워낙 저가 제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2배라고 해도 일반적인 윈도우 노트북들과 비교하면 높은 사양이라고 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이번 발표와 같이 에이서,에이수스,HP,레노버의 8개 ‘Chromebook Plus’ 제품들도 같이 발표되었으며 ‘Chromebook Plus’의 시작 가격은 399달러입니다.
기본 사양에 1080p 웹캡이 있는데 발표문에서는 이를 이용한 영상통화에서의 강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해상도만이 아니라 OS 차원에서 AI를 사용한 배경흐림과 같은 효과를 지원해 어떤 화상회의 앱에서도 이런 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크롬북의 약점 분야인 사진과 영상에서도 얼마전 정식버전이 발표된 웹용 Adobe Photoshop과 영상편집 앱인 LumaFusion을 언급하면서 ‘Chromebook Plus’ 구매자들에게 각각 3개월 이용권과 할인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2024년까지 더많은 기능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하는데 방문하는 웹사이트 요약,이미지 생성과 같은 주로 AI를 이용한 기능들입니다.
‘Chromebook Plus’를 통해 크롬북은 이제 저가 윈도우 노트북 수준의 하드웨어가 최소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되었습니다. 즉, 예전처럼 저렴한 하드웨어에 가벼운 OS가 강점인 플랫폼이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기존 저가 크롬북들도 별도 카테고리로 존재하지만 그것들은 아마 교육 시장이 주타겟이고 일반 유저들 대상으로는 ‘Chromebook Plus’가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윈도우와 맥이 존재하는 일반 PC 시장에 진입하려는 구글의 전략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