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OS의 'Lacros 프로젝트' 중지

 

2023년 공식 발표되었던 크롬OS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하는 Lacros 프로젝트가 중지되었습니다. 크롬OS 자체가 크롬 브라우저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OS였기에 처음 발표되었을때 꽤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였고 최근에는 곧 정식 출시될 분위기였기에 프로젝트 중지는 좀 의외입니다.

공지문을 보면 안드로이드의 리눅스 커널과 같은 안드로이드 스택의 일부가 크롬OS에 적용되면서 Lacros 프로젝트의 목표였던 전체 OS 업데이트 없이 최신 기능 및 보안 업데이트를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Lacros 프로젝트는 크롬OS를 일반적인 OS로 만들기 위한 큰 목표의 일부였었다고 생각합니다. 크롬OS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하면 크롬OS는 ‘구글이 만든 리눅스 배포판’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이 되고 이것이 구글이 최근 몇년동안 추구했던 크롬OS 변화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리눅스 커널과 같은 요소를 크롬OS로 가져오면서 Lacros 프로젝트가 필요 없어졌다라는 것은 흥미로운 변화입니다.

구글의 목표인 크롬OS를 일반적인 OS로 만들기 위해서는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하는 것이 좀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대신한 것이 안드로이드와의 결합도를 높이는 것? 크롬OS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전략이 변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