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식 블로그에 크롬OS의 태블릿 모드에 제스처 UI가 도입되는 업데이트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크롬OS의 제스처 UI : 어거지'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의 경우는 이 업데이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지만 그래도 공지가 올라왔으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공지 내용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제스처 UI
크롬OS의 제스처 UI는 안드로이드의 그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하단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홈 스크린,그 동작에서 잠깐 멈추면 멀티태스킹,화면 왼쪽에서 안으로 스와이프하면 백 버튼. 그리고, 이번 공지에서 알게된 한가지는 이번 업데이트로 하단 작업바가 작아진다라는 것입니다. 크롬OS가 태블릿 모드를 지원하면서 하단 바가 커졌는데 이 바의 크기를 줄여 랩탑 모드에서 화면을 좀더 넓게 쓸 수 있게 하였다라는 것입니다. 하단 바가 작아진 대신 태블릿 모드에서는 바에 고정시킨 앱 아이콘을 표시하지 않고 스와이프 동작으로 앱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드에 따라 사용하기 편한 하단 바의 크기가 다르다라는 것에 대한 해법인 것 같습니다.
2. 태블릿 모드에 최적화된 크롬 브라우저
일반 PC와 같은 UI를 사용하던 크롬 브라우저도 태블릿 모드에서의 UI에 변화가 있습니다. 상단 탭이 사라지고 안드로이드처럼 현재 탭 숫자를 표시하는 버튼을 누르면 상단에 현재 사용중인 탭들을 미리보기 화면으로 표시해줍니다. 여기서 탭간 이동과 새로운 탭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크롬OS에서의 제스처 UI가 어떨지는 실제 사용을 해봐야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업데이트를 하면서 왜 태블릿 개발 중단을 선언했는지 알 수가 없는 구글입니다. 그냥 내부적으로 만들지 않기로 결정하고 공유하면 되는 것을 OS 개발사가 '우리는 이제 더이상 태블릿을 만들지 않을거야'하면서 시장을 경직되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