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을 할때 가장 불편한 것이 화면에 지문이 묻어 터치가 뻑뻑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의 가상 컨트롤러를 최악의 인터페이스로 생각하는데 오늘 이야기할 'WASP 필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제품입니다.
핑거 슬리브를 'WASP 필러'를 통해 처음 본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아마존에서 같은 종류의 제품을 본적이 있으나 내구성이 안좋다라는 댓글 때문에 구매를 하지 않았었는데 'WASP 필러'는 광고의 이미지나 설명을 보니 내구성이 좋을 것 같아 구매를 하였습니다.
일단 제품을 처음 받고 든 생각은 '2~3천원짜리 제품보다는 좋아보이나 홈페이지에 있는 12,000원이라는 기준 가격은 미친 가격이다'입니다. 이 제품을 만원이 넘는 가격에 파는 것은 사기이며 제가 구매한 6천원 후반대의 가격도 결코 적당한 가격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쨌든 개봉을 한 후 게임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착용감은 크게 나쁘지 않았고 터치도 매끄럽게 잘 되어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게임(브롤스타즈)을 해보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터치감이 너무 미끄럽다라는 것입니다. 화면에 지문이 묻어 터치가 매끄럽게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기는 한데 터치감이 매끄러움을 넘어 미끄러운 수준이라 정교한 조작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방향 컨트롤러 조작이라는 것이 정당히 저항감이 있어야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데 이 제품은 그냥 '미끄덩'하는 느낌이라 왼쪽 팔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조작을 하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기대감이 높았던 제품이니만큼 실망감도 컸습니다. 사람에 따라 이런 제품이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저는 화면에 부착하는 형태의 컨트롤러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슈퍼셀에서 브롤스타즈 전용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다시 강해지는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