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고 가벼운 35mm 풀프레임 카메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시그마 fp의 새로운 시리즈인 ‘시그마 fp L'이 발표되었습니다. 시그마 fp의 상위 기종 개념은 아니고 고화소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그마 fp L’의 기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미지 센서 : 35mm 풀프레임
- 이미지 화소 : 유효화소수 6100만 화소
- ISO : 100 ~ 25600 (최대 확장감도 102400)
- 이미지 손떨림 보정 : 렌즈 보정방식
- 동영상 : 4K 30p, FHD 60p, 연속촬영시간 최대 2시간
- 셔터 스피드 : 전자 셔터, 30 ~ 1/8000초
- 연사 : 최대 10프레임/초
- 크기 : 112.6 × 69.9 × 45.3mm
- 무게 : 427g (배터리/메모리 포함)
화소수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스펙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그마 fp L’은 사진에 좀더 촛점을 맞춘 fp입니다. fp가 사진도 가능한 ‘영상 카메라’였다면 fp L은 사진과 영상 ‘모두 좋은 카메라’라는 컨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영상관련해서는 큰 변화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4K 30p. 요즘 유행하는 8K까지는 아니더라도 6K조차 지원하지 않습니다. 둘째로는 추가된 기능들이 사진 촬영에 좀더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화소수,외장 EVF,AF 향상,새로운 컬러 모드.
지금 카메라를 산다면 시그마 fp를 고려할 정도로 fp의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이번 ‘시그마 fp L’에서 아쉬운 점은 어색해 보이는 EVF입니다. fp가 모듈 형태의 카메라이니 어쩔수 없는 디자인이지만 정말 별로입니다. 제가 기획자였다면 fp의 박스 디자인을 살려서 중형카메라의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 스타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핫셀블라드의 디지털팩에 있는 틸트 스크린과 같은 것 말이죠.
‘시그마 fp L’의 발매일의 4월 16일이고 가격은 바디만 $2,499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