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DS,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 OM-1 발표

 

올림푸스의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한 OMDS에서 그동안 루머로 있던 플래그십 바디인 OM-1을 발표하였습니다. 뷰파인더 앞에 있는 올림푸스 로고가 인상적인(?) 이 제품의 기본 스펙을 알아보면,

  • 센서 : 유효 화소수 2037만 화소의 Live MOS 센서
  • ISO :  200 - 102400 (확장 감도 80 지원)
  • 셔터 : 1/8000 ~ 60초. 최대 초당 10프레임 연사.
  • 손떨림 보정 : 센서 시프트식 5축 손떨림 보정. 바디 단독으로 최대 7스톱 보정.
  • AF : 1,053개의 교차형 위상차 검출 AF 포인트
  • EVF : 576만 화소 OLED, 120fps 재생률.
  • 후면 디스플레이 :  162만 화소 3.0인치 앵글식 터치스크린
  • IP53 등급의 방진, 생활 방수 및 동결 방지 기능 제공
  • 크기 : 134.8mm x 91.6mm x 72.7mm
  • 무게 : 본체만 511g
  • 가격 : 바디 2200달러,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II 렌즈 키트 2800달러.

마이크로 포서드(마포) 유저였던 입장에서 마포를 가지고 프로 레벨에서 경쟁을 하면 가능성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몇번했지만 OMDS도 올림푸스와 마찬가지의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마포 카메라에 260만원이라… 출시된지 몇년되었거나 보급형 카메라로 한정되기는 하지만 이제는 풀프레임 카메라를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정말 특이한 취향의 유저가 아니라면 OM-1을 살 사람은 없다라는 것이죠.

스마트폰 때문에 보급형이나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다 죽었고 남은 시장은 하이 아마추어 이상뿐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전략밖에 없다면 카메라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가능성은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하는 것인데 기존 E-M1가 별차이 없는 OM-1의 디자인을 보니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정말 실망스러운 마포 신제품 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