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가 있었던 구글의 스태디아 서비스 종료가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모두의 예상대로라고 할까요? 처음 발표되었을때는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서비스인데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끝나버린 느낌입니다. 스태디아가 이렇게 끝나버린 이유를 생각해보면 두가지 정도가 떠오릅니다.
1. 초기 기술적 완성도 문제
처음 시연에서는 스태디아는 충분히 좋은 성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이미 스트리밍관련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기도 했으니 스태디아에 대한 기대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런 기대는 바로 무너졌습니다. 사용자들의 영상과 리뷰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게임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의 입력 지연과 같은 기술적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고 하나 모든 서비스에서 초기 인상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죠.
2. 이상한 서비스 구조
스태디아의 유료 요금제인 프로의 경우 약간의 게임들을 제외하면 게임들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거기에 게임 가격도 기존 가격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스태디아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니 구입한 게임들은 스태디아가 서비스 종료하면 더이상 이용할 수 없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요금제를 약간 높이더라도 게임들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거나 판매 가격을 낮추었어야 했습니다.
스태디아의 서비스 종료는 2023년 1월 18일입니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구매한 모든 스태디아 하드웨어와 게임들을 환불해주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구글의 무덤에 또하나의 서비스가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