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포스팅을 했던 '소울오브에덴'. 현재는 하지 않고 있지만 다시 해볼까하는 생각이 가끔들기도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스타일은 맘에 들고 분명 가능성도 있다고는 생각하나 출시후 레이아크가 보여준 운영 등은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다음 시즌에 적용할 밸런스 조정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기에 손절하기에는 아까운 게임, 소울오브에덴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선공 불리
이것은 리뷰에서도 이야기한 것입니다. 번갈아 가면서 카드를 내는 카드 게임에서는 선후공 문제가 있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보완하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하스스톤에서는 동전 카드, 궨트에서는 책략 카드가 주어집니다. 그런데, 소울오브에덴에는 그런 것이 없어 서로 눈치만 보고 게임이 루즈해지게 됩니다.
2. 덱 공유
소울오브에덴은 덱을 외부로 공유할 수 있게 코드를 만들고 그것을 읽어들이는 기능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덱은 게임내에서 해당 유저의 정보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카드 게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저간의 덱 공유가 활발해야 하는데 그것을 할 수 있는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3. 등급 하락으로 인한 양학
패배를 하면 등급이 계속 떨어지게 되어 있어 등급이 높은 악성 유저가 양학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MMR이 있어 어느 정도 보정을 하는 것 같지만 이미 다른 게임들에서는 양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배시의 등급 하락에 대한 제한을 걸어놓은 것과는 달리 소울오브에덴은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4. 공용 카드
진영간의 공용 카드는 궨트에서는 예전부터도 있었고 하스스톤도 최근 확장팩에서 추가한 개념이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름만 '공용'이지 전형 공용답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궨트를 예로 들면 엘프,드워프로 구성된 스코이아텔과 범죄조직인 신디케이트간의 공용 카드는 깡패 드워프와 같은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워프(스코이아텔) + 범죄(신디케이트)'인 것이죠. 그런데, 소울오브에덴의 공용 카드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냥 각 진영 전용 카드인데 이름만 공용이라고 붙인 것뿐이어서 공용 카드를 사용해 덱을 구성하면 덱이 잡탕처럼 보이게 됩니다.
5. 운영
출시 초기임에도 밸런스 조정에 너무 소극적이고 공식 카페와 디스코드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단순 공지 사항만 올릴뿐 어떠한 운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운영이 안되는 커뮤니티는 없는 것만 못합니다.
6. 타산지석?
재개발을 4년이나 했으면서도 다른 게임들의 문제점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게임을 만들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위에서 이야기한 문제점들뿐만 아니라 그외 다른 모든 문제점들을 한마디로 정리한 것입니다. 같은 장르의 선구자인 클래시 로얄이나 일반적인 카드 게임들을 보면서 참고를 해야하는데 소울오브에덴을 살펴보면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처음에 이야기한 선공 불리의 문제도 클래시 로얄에서 이미 지적되었던 것인데 아무런 대책없이 그냥 게임을 출시했죠. 이것은 하나의 예일뿐이고 소울오브에덴을 하다보면 1년전에 게임을 발표하고 지금 베타 테스트중인 게임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