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마음에 리뷰만이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포스팅까지 했던 소울오브에덴의 1.1 버전이 지난달말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출시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라고 해서 일주일정도 해본 소울오브에덴 1.1 버전에 대한 리뷰입니다.
소울오브에덴 1.1 버전에는 신규 카드를 포함해 몇가지 업데이트 내용들이 있지만 핵심은 아래 3가지입니다.
1. 에덴 패스 : 문제점으로 지적하지 않았지만 없는 것이 이상했던 시즌 패스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2. 혼캡슐 : 1.1 버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스템입니다. 카드나 캐릭터를 수집하고 래벨업하는 시스템이 있는 게임에서는 과금유도를 위해 이런 요소들을 랜덤 박스나 유료 패키지를 통해 얻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혼캡슐은 제한적이지만 원하는 카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면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3. 챌린지 배틀 : 투기장(경쟁전)의 카드 레벨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모드입니다. 배틀에 참가하는 유저들은 모두 레벨 10으로 고정되면 9승 또는 3패를 하면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소울오브에덴 1.1 버전에 대한 간단한 평가는 ‘이제야 정식 버전이 되었다’입니다. 제가 지적한 문제점 중 하나였던 양학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패배시 등급 하락 문제도 1.1 버전이전의 업데이트로 수정이 되는 등 정식 출시 후 100일 동안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정식버전다운 모습이 되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칭찬이 아니죠.
제가 이 글이후 또다시 삭제할 것으로 보이는 소울오브에덴에 대해 4번이나 글을 쓰는 이유는 참 신기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클래시로얄이라는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있는 상태에서 재개발만 4년을 했고 그동안 베타 테스트까지 했다라는 게임이 아무리 봐도 정식 버전이라고 볼 수 없는 완성도로 정식 출시를 하였는데 출시 후 제대로된 홍보 또한 없었습니다. 그래도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서 100일이 지나자 정식 버전스러운 수준까지는 왔고 홍보 영상까지 시리즈로 만들었으나 이 홍보 영상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컨셉의 영상이었습니다.
소울오브에덴 개발팀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게임, 게임잡지 기자나 게임 개발자였다면 정말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그런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