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롬OS 업데이트는 크롬북 10주년 기념 업데이트입니다. 10주년 업데이트답게 제가 그동안 크롬OS에서 가장 원했던 기능인 안드로이드와 연동성을 강화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1. 장치간 간편한 이동
구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이 크롬OS와 안드로이드간의 연동성 강화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주는 ‘Phone Hub’가 추가됩니다. 하단바의 설정메뉴 옆에 휴대폰 형태의 아이콘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인데 메신저 알림 확인,휴대폰 상태 확인,휴대폰 크롬의 최근 탭 확인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기능이 추가된 것은 정말 좋은데 왜 알림 확인을 메신저 앱으로 제한을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정말 구글스러운 고집이라고 할까요?
‘Phone Hub’이외에도 기기 제한이 있었던 와이파이 동기화(무선랜 연결정보 동기화)가 더많은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안드로이드의 근거리 파일공유 기능인 ‘Nearby Share’를 크롬OS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2. 사용 환경 개선
크롬OS에서 작업시 도움이 되는 몇가지 개선 사항이 적용되었습니다. 하단바에 있는 빠른 설정메뉴를 통해 스크린샷 도구와 미디어 컨트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새로운 클립보드는 최근 5개 항목을 보여줍니다. ‘Quick Answers’ 기능은 웹페이지에서 단어 선택후 오른쪽 마우스 버튼 메뉴를 통해 번역과 같은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가상 데스크 기능에도 향상된 부분이 있는데 재부팅후에도 가상 데스크에 배치했던 창들이 유지되며 오른쪽 마우스 메뉴를 통해 해당 창을 원하는 가상 데스크로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트랙패드에서 네 손가락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해 가상 데스크간의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기능 개선은 당연히 환영이지만 솔직히 크롬OS의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고려한다면 가상 데스크는 실효성이 크지않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써본적이 없고요.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형태의 공유 기능도 도입됩니다. 지원되는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공유 메뉴를 실행시키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앱들이 표시됩니다. 지원 앱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문제이지만 안드로이드에서 증명되었듯이 일반화 된다면 편리한 기능일 것입니다. 텍스트를 읽어주는 내장 스크린 리더에 일시중지나 다른 텍스트로 이동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추가되면 작은 변화이지만 가시성을 높히기 위해 크롬OS 기본앱의 아이콘들이 변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