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기 제조사인 레이저는 정말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게이밍 빨대(?)와 껌 등 게임과 별관계없어 보이는 제품에 ‘게이밍’이라는 단어만 붙인 것 같은 제품들도 있는데 이번에는 핑거 슬리브(우리나라에선 골무가 좀더 이해하기 쉬운 단어)까지 출시했습니다. 국내 미디어에서는 레이저가 이젠 이런 제품까지라는 톤으로 이야기하지만 이런 종류는 이미 중국 제조사들을 통해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이면 제 블로그에서도 사용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제품의 정식 명칭은 ‘Razer Gaming Finger Sleeve(다른 레이저 제품에 비해 참 정직한 이름)’이며 홈페이지 설명이나 제품 스펙을 보면 중국 제조사들의 제품과 별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이런 종류는 중국 OEM으로 만드는 것들이니 어쩌면 당연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9.99달러인데 국내 판매 가격 기준으로는 중국 제조사들 제품도 비슷한 수준이라 레이저라는 로고 하나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입니다.
게이밍 핑거 슬리브를 사용해보적 없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제품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모바일 게임에 가장 특화된 주변 기기이며 약간 미끄덩한 사용감에 적응할 수 있다면 추천할만한 종류의 제품입니다. 다만, 제품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은데 중국 OEM으로 생각되는 레이저도 이 부분에서는 별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