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OS용 스팀' 알파 버전 발표

 

얼마전에 진행된 ‘2022 Google for Games Developer Summit'의 키노트에서 크롬OS용 스팀의 알파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이번에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최소 요구 사양이 인텔 11세대 i5 또는 i7 CPU와 7GB 램이라 거의 대부분의 크롬북은 설치 조차할 수 없고 아주 제한적인 기기에서만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눅스 유저이지만 저의 경우는 구글의 크롬OS에서 리눅스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에 부정적입니다. 아마 구글은 크롬OS를 일반적인 PC용 OS로 만들 생각인 것 같지만 그것이 꼭 리눅스 앱 실행 기능인가하는 의문입니다. 구글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웹 + 안드로이드’로도 충분히 PC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고 두 플랫폼간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필수로 요구하는 것이 문제다? 요즘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기기가 어디 있을까요? 이제는 네트워크 연결은 당연한 시대이니 그것이 단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픽셀 슬레이트 사용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리눅스 지원기능 추가는 크롬OS를 ‘웹 + 안드로이드 + 리눅스’라는 3가지 플랫폼이 섞여 있는 혼란스러운 OS로 만들고 있습니다. 구글이 계속 리눅스 지원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크롬OS의 웹OS라는 정체성을 포기하고 구글이 만든 ‘리눅스 배포판’으로 포지션하는 것이 더 좋다라고 생각합니다.